2025 서울국제도서전 2025. 06. 18.(수) - 06. 22.(일)ㅣ코엑스 A & B1홀

역대 프로그램

리미티드 에디션 〈긋닛〉

‘리미티드 에디션’은 서울국제도서전을 기념하고자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여러 필자의 다양한 글을 엮어 독자에게 선물하는 특별 한정판 기획도서입니다.

2021년에는 ‘긋닛 Punctuation’을 키워드로 11편의 시, 10편의 소설과 에세이, 1편의 희곡, 그리고 16장의 사진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바이러스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우리 삶의 속도가 일정하게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력질주의 시기가 있는가 하면, 느리게 걷기도 했다가, 다시 속도를 내었다가,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설 때도 있습니다. 멈칫거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 다시 돌아가야 할 때도 물론 있습니다. 문득, 이 시대의 우리는 멈추어버린 현실세계를 두고 각자 자신만의 사차원의 세계로 들어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는 세계에 떨어졌다가는 온갖 모험 끝에 다시 돌아오면 세상은 그때부터 다시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멈추어버린 듯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또 여전히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잠시 멈추었던 걸음을 다음 걸음으로 이어주는 시와 소설과 에세이와 희곡, 사진 들이 있습니다. 전혀 다른 형식,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묘하게도 그것들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구슬이 되어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빛을 읽어낼 것인지는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일 것입니다.

 『긋닛』에 담은 이야기 


김혜순 「오아시스」 / 시

김인숙 「이즈모마루(出雲丸)의 유령」 / 소설

이장욱 「더 가깝고 외로운 리타」 / 시

김연수 「첫여름」 / 소설

신해욱 「카운트」 / 시

이기호 「목줄이 닿은 곳」 / 소설

김행숙 「푸른색 얼굴」 / 시

천운영 「내가 없는 여름」 / 에세이

진은영 「아르스 포에티카― 말줄임표」 / 시

배명훈 「홈, 어웨이」 / 소설

유희경 「그치지 않는다-Punctuation」 / 시

최정화 「성장과 개발은 엘이 꾸는 꿈」 / 소설

이제니 「나무 새의 마음으로」 / 시

정지향 「서울이는」 / 소설

김현 「아이콘」 / 시

이길보라 「자가격리 마스터입니다」 / 에세이

서윤후 「아무도 없는 우리」 / 시

남궁인 「팬데믹이라는 쉼표, 를 넘어서」 / 에세이

황인찬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 시

손원평 「통행증은 마스크」 / 소설

백은선 「摘芯 적심」 / 시

김도영 「낙지가 온다」 / 희곡

정멜멜 「Punctuation」 외, 총 4개 작품 / 사진

최요한 「시금석」 외, 총 4개 작품 / 사진

권도연 「북한산_얼룩이」 외, 총 4개 작품 / 사진

전명은 「The sea that solely Hana’s」 외, 총 4개 작품 / 사진


참여 작가


◾ 김혜순 (시인)

1979년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시집『또다른별에서』『아버지가세운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陰畵』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환상통』, 시론집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나)』 『여성, 시하다』 『여자짐승아시아 하기』, 시산문집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이 있다.


◾ 김인숙 (소설가)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핏줄』 『불꽃』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먼 길』 『그늘, 깊은 곳』 『꽃의 기억』 『우연』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벚꽃의 우주』,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 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그 여자의 자서전』 『안녕, 엘레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산문집 『어느 봄날, 아주 따뜻한 떨림』 등이 있다.


◾ 이장욱 (시인) 

소설가.1994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생년월일』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천국보다 낯선』 『캐럴』, 소설집 『고백의 제왕』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등이 있다.


◾ 김인숙 (시인)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핏줄』 『불꽃』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먼 길』 『그늘, 깊은 곳』 『꽃의 기억』 『우연』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벚꽃의 우주』,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 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그 여자의 자서전』 『안녕, 엘레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산문집 『어느 봄날, 아주 따뜻한 떨림』 등이 있다.


◾ 김연수 (소설가)

1993년 『작가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꾿빠이, 이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등이 있다.


◾ 신해욱 (시인)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간결한 배치』 『생물성』 『syzygy』 『무족영원』, 산문집 『비성년열전』 『일인용 책』, 소설 『해몽전파사』 등이 있다.


◾ 이기호 (소설가)

1999년 『현대문학』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박사는 누구인가?』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누가 봐도 연애소설』 등이 있다.


◾ 김행숙 (시인)

1999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 『1914년』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 평론집 『천사의 멜랑콜리』, 산문집 『마주침의 발명』 『에로스와 아우라』 『사랑하기 좋은 책』 등이 있다.


◾ 천운영 (소설가)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 『생강』,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 사용법』 『엄마도 아시다시피』 등이 있다.


◾ 진은영 (시인)

2000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외에 『문학, 내 마음의 무늬 읽기』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시시하다』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등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 배명훈 (소설가)

2005년 SF 공모전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신의 궤도』 『은닉』 『청혼』 『가마틀 스타일』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빙글빙글 우주군』, 소설집 『타워』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예술과 중력가속도』 등이 있다.


◾ 유희경 (시인)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이 있다.


◾ 최정화 (소설가)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메모리 익스체인지』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등이 있다.


◾ 이제니 (시인)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등이 있다.


◾ 정지향 (소설가) 

2014년 장편소설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요일의 특별활동』 등이 있다.


◾ 김현 (시인)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등이 있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든다.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기억의 전쟁〉을 연출했고, 각각 같은 제목의 책들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당신을 이어 말한다』 등을 펴냈다.


◾ 서윤후 (시인)

2009년 『현대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산문집 『방과 후 지구』 『햇빛세입자』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등이 있다.


◾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펴낸 책으로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재미라도 없든가』 『제법 안온한 날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공저) 등이 있다.


◾ 황인찬 (시인)

2010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이 있다.


◾ 손원평 (소설가)

글을 쓰고 영화를 찍는다. 장편소설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프리즘』, 소설집 『타인의 집』이 있으며, 다수의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 백은선 (시인)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등이 있다.


◾ 김도영 (극작가)

〈심야정거장〉 〈빛의 여인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4.699〉 〈못〉 〈로드 시어터〉 〈리비도 3부작〉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무순 6년〉 〈왕서개 이야기〉 〈아록과 루시〉 〈수정의 밤〉 등의 작품이 있다. 〈왕서개 이야기〉는 2020년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 정멜멜 (사진작가)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의 일원으로 개인 작업보다는 마음 맞는 이들과 팀으로 전시를 열거나 상호존중이 가능한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Lappi>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 최요한 (사진작가)

계속해서 의문부호를 붙이며 개인에게 울림을 주는 무엇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여줄 것과 감출 것을 고민하고. 의심하며, 의문부호를 붙여보고. 오차를 좁혀보고. 껍데기를 문질러보기도 하고. 까미노와 미군 기지 옆을 걸으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Nonlinear’ ‘깊은 낮과 밝은 밤’ 작업이 있다.


◾ 권도연 (사진작가)

개인전 〈SF〉 〈SIOT〉 〈북한산〉 〈섬광기억〉 〈고고학〉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전명은 (사진작가)

〈글라이더〉 〈플로어〉 〈방안을 새까맣게 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안내인〉 〈그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사진은 학자의 망막〉 〈금성망막면통과〉 〈나는 본다〉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신간발표 도서 〈가을, 첫 책〉

첫 경험은 강렬합니다. 그래서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가을, 첫 책〉에서 선보이는 책들을 만난 순간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도서전 개막에 맞추어 10권의 책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지난 〈가을, 첫 책〉을 통해 독자들을 처음 만났던 책들은 많은 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 정우성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원더박스), 장강명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아작), 손미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한빛비즈) 등 이 책들을 사랑했던 독자라면 올해 〈가을, 첫 책〉에 소개되는 책들을 통해 또 다른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과 잊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책만 덩그러니 오지 않습니다. 〈가을, 첫 책〉의 작가들이 직접 도서전을 찾아 독자들과 만납니다. 새로 선보이는 책에 대해서, 그리고 코로나19로 망가진 일상과 우리의 치유를 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가을, 첫 책〉과 ‘가을의 작가’들을 만나러 나선 길에서 잊지 못할 강렬한 순간을 만나길 바랍니다.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책을 무엇으로 기억하시나요? 기억은 책에 담긴 이야기, 무게, 색깔, 일러스트, 종이, 타이포그래피, 혹은 가름끈과 같이 책을 이루는 많은 부분들을 불완전하게 엮어서 담습니다. 그 조각들은 다시 섞여,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을 만날 때, 처음 만난 표지는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빼놓을 수 없는 조각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다시,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기억을 흔들어 놓습니다. 표지와 만듦새를 달리하여 내놓는 책은 이미 읽은 독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 만나는 독자에게는 시간의 거리를 뛰어넘어, 다른 의미로 다가섭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스테디셀러, 한꺼번에 큰 관심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그리고 독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책들을 새로운 디자인과 재료, 그리고 기존과 다른 제작 과정을 통해 선보입니다. <다시, 이 책>은 책과 맺는 관계, 그리고 책에 대한 기억들이 바뀐 조각 때문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섬세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여기서 다시, 이 책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