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국제도서전 2024.06.26 – 06.30 l 코엑스 C&D1홀

북토크 프로그램

북토크 프로그램

시대와의 만남


우리 세계의 결말을 상상합니다.

옳다고 믿어왔던 장면은 균열을 일으켰고, 예상치 못한 파편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어떤 장면이 전개될까요?

상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장면을 그리고, 시대를 재감각해봅니다.

 

기후위기 앞의 삶

숱한 키워드가 한 시대를 관통합니다.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며 일상으로 녹아들거나 삶의 방향을 결정 짓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후위기'라는 화두는 우리 삶의 지향점을 고민케 합니다. 여전한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일상에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이자, 친환경 생활과 생태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피스풀 덤플링〉의 설립자·편집자 김주혜 작가. 그리고 간결한 삶을 꿈꾸며 비건을 지향하는 김겨울 작가가 기후위기 속 삶을 말합니다.

ㅣ연사: 김주혜(작가), 김겨울(작가)

- 일시 : 2023. 06. 17. (토) 17:00 - 18:30
- 장소 : 책마당

노동의 새로운 정의, 로봇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과 같이 살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때의 우리 삶의 모습은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자율 주행 로봇의 상용화는 먼 미래가 아닌 곧 펼쳐질 가까운 미래입니다. 로봇이 일상 생활에서 쓰일수록 우리 인간의 노동에 대한 개념도 점점 바뀌어 갈 것입니다. 다가올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 이 변화가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ㅣ연사: 한재권(한양대학교 ERICA 로봇공학과 교수)

- 일시 : 2023. 06. 18. (일) 13:00 - 14:00
- 장소 : 책만남홀1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

『파친코』, 『H마트에서 울다』 등 현대 미국 문학에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계 작가의 작품들. 이 같은 새로운 흐름 안에서 식민주의와 이민자, 그리고 디아스포라 문학의 현재와 앞으로를 그려 봅니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으로도 알려진 HBO시리즈 드라마 〈동조자〉의 원작 소설이자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가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을 말합니다.

ㅣ연사: 비엣 타인 응우옌(작가)
ㅣ사회: 곽영빈(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

- 일시 : 2023. 06. 18. (일) 14:30 - 16:00
- 장소 : 책만남홀1

특별 강연


지층을 살피듯 문학과 만나 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분명하게, 저마다의 자리에서 기나긴 시간에 걸쳐 차곡히 쌓여온 무수한 작품들,

그 사이에 잠시 멈춥니다.

뚜렷하게 새겨진 것과 마주합니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비인간’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위로 쌓이게 될 새로운 지층을 가늠합니다.

김애란X최은영: 소외를 소외해

'비인간'의 범주에 속하는 것들을 떠올립니다. 동물, 식물, 환경과 같이 인간이 아닌 모든 것들을 자연스레 그리게 됩니다. 나아가 그곳에는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인간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인간이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정상' 범주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소수자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ㅣ연사: 김애란(소설가), 최은영(소설가)
ㅣ사회: 양경언(문학평론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일시 : 2023. 06. 15. (목) 17:00 - 18:30
- 장소 : 책마당

김초엽X천선란: SF라는 출발점

SF 장르 속에서 독자는 잠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 사고하게 됩니다. 우리와 닮았지만 다른 존재-AI 그리고 로봇과 같은 비인간을 통해 인간을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가 지닌 한계와 가능성을 재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SF의 세계에서 인간은, 그리고 비인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그 출발점에 나란히 서 봅니다.

ㅣ연사: 김초엽(소설가), 천선란(소설가)
ㅣ사회: 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 일시 : 2023. 06. 16. (금) 12:00 - 13:30
- 장소 : 책마당

일상의 쓰기


저마다의 일상이 흘러갑니다. 각각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살핍니다. 그곳에는 글이 있습니다.

일상의 글쓰기는 삶의 감도를 높이고, 밀도를 촘촘히 합니다.

등을 두드리며 위로를 전하는가 하면, 함께 일상을 지키자며 손 내밀기도 합니다.

되풀이되는 일상 속, 문학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어 옵니다.

노년 예찬

70대 중반에 처음으로 책을 낸 이옥선 작가가 말하는 노년의 삶과 즐거움, 그리고 딸인 김하나 작가가 지켜봐 온 엄마 이옥선 작가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늘 긍정적이고 호기심을 잃지 않는 자세는 어디서 비롯하는지, 또 글은 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엄마와 딸의 대화를 통해 즐거운 노년의 풍경을 엿봅니다.

ㅣ연사: 김하나(작가), 이옥선(작가)
ㅣ사회: 황선우(작가, '여둘톡' 팟캐스터)

- 일시 : 2023. 06. 16. (금) 17:00 - 18:30
- 장소 : 책마당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텍스트

노동은 삶 전반에 걸쳐 이어집니다. 대다수 일상의 구심점이 되곤 하지만,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눈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정상’ 범위 밖, 직업인으로서의 삶과 노동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출판 가능한 텍스트로 이어지는 경험과 상상력을 만납니다.

ㅣ연사: 강민선(작가, 임시제본소 발행인), 김가지(김예지)(작가), 천현우(작가)
ㅣ사회: 김현(시인)

- 일시 : 2023. 06. 17. (토) 16:30 - 18:00
- 장소 : 책만남홀1

존재의 다른 가능성


무언가를 선택함으로써 실현되지 못했던 수많은 세계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이분법으로 인해 가려져 온 존재들에 대해, 그 한계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인간, 비인간이라는 경계를 마음껏 지우고 망가트려 봅니다.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도록, 존재의 다른 가능성을 향해 첫 걸음을 함께 내딛습니다.

코즈믹 호러: 미지의 공포에 관하여

코즈믹 호러는 미지를 맞닥뜨린 인간의 무력감과 공포를 소재로 삼습니다. 이 장르의 시작이 된 러브크래프트 소설에서는 유색인종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에게 미지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낯선 존재는 무엇일까요? 현대 코즈믹 호러를 새로 쓰고자 한 작가들이 답합니다.

ㅣ연사: 김보영(작가), 전건우(소설가), 황모과(SF작가)
ㅣ사회: 조우리(소설가)

- 일시 : 2023. 06. 15. (목) 12:00 - 13:30
- 장소 : 책만남홀2

예술, 소외, 검열

검열의 대상으로서 제도 안에서 지워지거나 제도 바깥으로 밀려난 주체들. ‘일반과 크게 다르거나 혹은 너무 같지 않은’ 이들의 예술 작업은 어떤 고민의 과정을 거칠까요? 퀴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 ‘대안’이라는 수식어가 만드는 한계, 그리고 ‘정상’으로 불리는 경계를 허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ㅣ연사: 김선오(시인), 신재(공연 연출), 이반지하(현대미술가, 작가)
ㅣ사회: 손희정(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일시 : 2023. 06. 15. (목) 14:30 - 16:00
- 장소 : 책만남홀2

‘반려’라는 진정성에 대하여(with 엘르보이스)

'애완'으로 불리던 동물들은, 어느덧 '반려'로 불리며 인간과 동등한 관계로 보이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반려’라는 단어 그 이면은 어떨까요? 동물의 입장에서 '반려' 동물의 삶이 더 행복한지 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지혜롭게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동물 곁의 삶을 듣습니다.

ㅣ연사: 곽민지(작가), 박소영(기자, 작가), 조지훈(펫로스 상담가)
ㅣ사회: 임현주(아나운서)

- 일시 : 2023. 06. 17. (토) 10:30 - 11:30
- 장소 : 책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