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들의 나라에서
- 번영의 비참
- 이상에 대한 낙관 혹은 가능성을 찾아서
- 누군가의 후이늠
후이늠의 세상은 거짓말도 종교도 불필요한 욕망도 없는 곳입니다. 그들의 책장은 오류없이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지배하는 성채입니다. 육체는 기능적이며, 마음은 양심을 향하고, 논리와 지성을 통해 더 고귀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책장을 들여다보면, 걸리버가 왜 그들에게 그토록 매혹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곳도 결국 유토피아가 될 수는 없다고 해도, 완벽해보이는 말들의 세상에 속하고 싶었던 걸리버의 후손들은 이성과 합리의 언어로 완벽한 세상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성과 계산, 틀리지 않는 합리성과 고결한 영혼을 재료로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세상에 이를수 있을까요?
part 1. 완벽한 이성의 책장에서
part 2. 말들이 알려준 지혜
part 3. 고결한 영혼을 위하여
후이늠의 나라에서 만난 야후들은 탐욕과 욕망으로 인해 하찮은 삶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걸리버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던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이번 장,을 통해 감정과 욕망이 만들어내는 혼란과 어둠에 쉽게 매혹되는 인간의 어떤 면을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인간들은 둔한 말굽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엄청난 부와 번영을 일궈냈지만 , 그 뒤에 이젠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일부가 되어버린 불평등과 가난, 전쟁과 망가진 지구의 슬픈 얼굴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화려한 성공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다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part 1. 야후의 나라에서
part 2. 뒷골목에서 발견한 이야기들
part 3. 인간의 희망을 찾는 법
걸리버가 여행에서 돌아온지도 어언 300년이 지났습니다. 근대 과학 혁명과 함께 또 다른 신이 된 숫자와 데이터를 들고 발전과 성장을 향해 쉼없이 달려온 우리들은 이제 오랫동안 미뤄왔던 모든 질문들에 답해야할 때를 맞이했습니다. ‘인간다운 삶’에 대한 질문은 어려워져가고,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데 실패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사방을 옥죄는 2024년, 우리는 어떻게 더 적은 다툼과 더 많은 이해, 더 긴 평화와 생존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part 1. 우리를 들여다보는 맑은 창
part 2. 포기하지 않는 법
part 3. 가능성을 찾아서
(* 본 카테고리는 관람객 자유 참여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후이늠'은 무엇인가요?
글과 그림. 어떻게 표현해도 상관 없습니다.
'후이늠'을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도서를 살펴보고 우리가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지, 나와 누군가가 바라는 '후이늠'은 무엇인지 자유롭게 표현해주세요!
- 일시: 2024. 6. 26.(수) ~ 6. 30.(일), 상시
- 장소: 주제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