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스 월은 도서전을 찾은 관람객과 출판 관계자들 앞에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전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5일간 이어진 도서전 기간 동안 440여 점의 일러스트로
벽면을 가득 채워준 모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던 관람객들의 눈빛 속에서,
그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올해도 바캉스 프로젝트 작가님들께서 보내주신 정성 어린 피드백과 함께
내년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작가님을 소개드립니다.
색색의 빛으로 반짝였던 수많은 작품을 기억하며,
내년 여름에도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
🌞피드백 참여 작가: 바캉스 프로젝트 (소윤경, 우영, 정진호 작가) |
△ 2025 서울국제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
2025 서울국제도서전 일려스트레이터스 월
총평 ㅣ 바캉스 프로젝트 (소윤경, 우영, 정진호) |
몇 점의 이미지만으로 누군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미진할 수밖에 없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일러스트 월 작품들은 예년 작품들에 비해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엇인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심이 부재해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각종 SNS의 알고리즘과 정보 확산으로 인해 정형화된 대중성이 잘못 오인되어 예비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로 인해 정작 진지한 창작자들은 일러스트 월에 자신의 작품을 붙이는 것이 유의미한 행동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터입니다. 몽글몽글한 파스텔톤, 귀여운 고양이와 달콤한 케이크, 평온한 풍경 등의 소재는 서울일러스트페어 굿즈로 제작되기 위한 이미지들처럼 보였으며, 유행도 변화도 없는 답보 상태로 느껴졌습니다. 대중이 선호하는 주제이더라도 그것이 출판과 관련된 것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매체에 담기고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로 전달될 것인가를 치열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AI 시대에 일러스트레이션은 가장 대체되기 쉬운 영역입니다. 무엇이 창작자의 인간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지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 출발은 고유한 자신의 세계가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일 부터입니다. 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정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인터넷으로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보고, 좋아 보이는 것, 성공한 것들을 보며 자극받고 비교하지 맙시다. 오래 가치 있는 것들은 몸을 가지고 장소를 획득한 것들이므로, 스스로 몸을 움직여 만나보도록 권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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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홀 S1 〈바캉스 프로젝트〉 부스가 위치한 A홀과 B홀 통로에 설치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에는 첫날부터 많은 그림들이 게시되고 있었습니다. 큰 판넬에 붙이기 위해 고심하여 인쇄해 온 각자의 일러스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눈에 띄기 위해 분투 중이었죠.
일러스트는 책을 수식하여 더 돋보이게 하고, 때로는 책의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는 장르입니다. 도서전 한쪽 벽에 자리한 일러스트들은 책과 더 긴밀하게 협업하며 친해지고 싶은 작가들의 열망이 담긴 부적 같기도 했습니다.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책상 위에서 고심하며 쏟아 낸 각자의 노력이, 좋은 지면을 만나 많은 독자에게 더 잘 읽히면 좋겠습니다. 혹은 스스로 그림을 위한 지면을 마련하여 인쇄해 낸 독립 출판물로 사랑받아도 좋겠고요. 이례적인 흥행을 갱신하고 있는 도서전에 많은 독자들이 오고 가지만, 그림 한 장 혹은 책 한 권으로 독자의 눈에 들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여백 없이 사람으로 꽉 들어찬 행사장, 여백 없이 그림들로 빼곡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그리고 통로 바닥에 주저앉아 쉬는 관객의 모습들이 잔상으로 남습니다. 만화에는 컷과 컷 사이 숨을 쉬게 하는 하얀 ‘홈통’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홈통이 없으면 이미지가 충돌하고 이야기가 흐르지 않으니까요. 다음 ‘일러스트레이션 월’에서는 스크린에 제출본이 교차되어 노출되거나 (대부분 디지털 작업이지요.) 그림이 더 잘 보일 수 있는 방식 혹은 여백이 더 마련되어도 좋겠습니다. |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이 어느덧 네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2022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참여하는 작가와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이 프로젝트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거대한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을 마주하며,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장르가 지닌 힘과 가능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유난히도 다양한 시각과 색감, 자유롭고 과감한 구성을 지닌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세 작품을 골라내는 일이 어느 해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 장의 그림 속에는 작가가 걸어온 시간과 경험,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마치 노련한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누를 때, 그 한 음에 수십 년의 삶과 음악이 배어 있듯, 일러스트레이터의 선 하나, 점 하나에도 그들이 지나온 시간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번〈여름의 드로잉〉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참여한 작가들의 여정에 뜻 깊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그려갈 선과 점 위에 더 많은 이야기와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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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선정작
🎉 2026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제안 선정 작가 |
‘여름의 드로잉’이라는 주제에 가장 적합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입니다. 안정적인 감성과 감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신선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창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리드미컬한 화면 구성이 돋보이며 색채 감각도 세련되어 신진 작가로서의 탄탄한 기량이 엿보입니다. 의뢰자가 안정적인 작업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디자인적이고 유쾌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스킬은 이대로 충분합니다.
욕심을 더 내보자면, 주제나 텍스트의 독보적인 해석력을 더하고, 작가 중심 매체로의 확장성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해 좀 더 멀리 뛰어나가시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늘 좋아 보이는 것,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은 감각 있는 다른 작가들의 모방으로 인해 대체되고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소윤경 (그림책 작가) |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인데 그림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판화에서 단련된 감각때문일까요. 자연의 형태를 추상적으로 응집해 내면서도 살짝 비틀 수 있는 노련한 여유로도 보이고요. 판화 특유의 평면적 채색과 도형화하는 연출 속에서도 빗방울, 꽃과 나무, 동물들이 서로 다른 레이어로 포개지며 멀어지는 배치 덕분에, 그림이 단조롭지 않게 구성하는 힘이 좋은 그림입니다. 민들레 일러스트는 컷을 쪼개서 만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집하는 등, 화면에 이야기가 연상되도록 이끄는 매력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매월 프린트로 발행하시는 '월간그림'을 한 벽에서 보니 여름의 맛이 한껏 도드라져서 좋았습니다.
- 우영 (그림책 작가) |
자유롭고 부드러운 곡선 위에 뚜렷하고 힘 있는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화면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그림의 요소를 배치하고 전체를 구성하는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특정 인물을 대상화하지 않고 그려낸 캐릭터 묘사를 통해, 누구나 편안하게 그림 속 상황에 이입하며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 정진호 (그림책 작가) |
복사지에 프린트한 그림이 일러스트 월 구석진 윗부분에 덩그러니 한 장 붙어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다지 기대도 안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심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심사를 맡은 세 명이 모두 그 한 장의 그림을 지목했습니다. 이 그림 속에서 발견한 것은 ‘어둠 속에서 나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있다, 구석에서 나만의 색을 찾고 있다’ 였습니다.
인스타 피드를 살펴보니 창작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공간을 하루하루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과연 자신만의 길을 찾을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이러한 고유한 시간들은 분명 창작의 가장 깊고 뜨거운 원동력으로 각인될 것입니다. 그 몰입 상태만이 창작자의 순수하고 고요한 기쁨입니다. 다만 수작업을 고수한다면 재료에 대해 ‘그림이라는 물질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훗날 원화가 가치 있게 유지되어 많은 이들이 오래 볼 수 있기 위해서.
- 소윤경 (그림책 작가) |
지면의 끝에서 내려다보는 커다란 사람의 시선 때문일까요. 그림의 중앙에 펼쳐진 세계를 함께 바라보게 됩니다. 그 세계는 여름밤의 숲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SF적인 상상력으로 확대되어 다른 행성의 생태계를 연상하게도 합니다. 익숙한 듯 낯선 듯 하나의 숲을 조경해 놓은 그림 속 또 다른 세계는, 분홍색 색연필과 하얀 지면이 발신하는 빛으로 가득합니다. 여름밤을 연상하는 어두운 배경과 하단의 그림자 몇 줄기가, 그림 중앙의 세계를 안정적으로 수식해 주면서 대비를 이루는 구성도 멋스럽고요. 한 장의 그림에서 다른 이야기로 확장되어 흐를 수 있는 상상 하며 감상하기 즐거운 ‘여름의 드로잉’이었습니다.
- 우영 (그림책 작가) |
거칠게 표현된 형태와 질감 속에서도 독특한 구도와 몽환적인 색감이 어우러져, 그림 속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끌려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크고 작은 요소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화면 전체가 엉뚱하면서도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경계가 사라지거나 겹쳐지는 등 경계부에 대한 자유로운 처리 방식은 작품의 서정성과 상상력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 정진호 (그림책 작가) |
요즘 흔치 않게 색연필 수작업으로 음식 드로잉 프로젝트를 완수해 온 작가의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책마을 독립출판 부스에 참가해 독자와 소통하는 면모를 지닌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을 담담히 관찰하여 그 형태 속에서 미적 조형성을 찾아가는 시선이 좋았습니다. 스스로 설정한 콘셉트를 안정적 퀄리티로 작업해 가는 꾸준함은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기질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미 절반은 성공한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색연필이라는 흔한 재료와 기법이라도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방식은 늘 익숙한 신선함을 줍니다. 다만 출판물일 경우 글 없이 이미지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텍스트와 함께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소소한 글이라도 이 그림들과 함께라면 울림이 더 깊고 진하게 밀려올 듯합니다.
- 소윤경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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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월’의 눈에 띄기 위해서 각자의 방식과 스타일로 발신하며 존재합니다. 다양한 기법과 화면구성 혹은 스토리텔링 까지 많은 이야기가 공존합니다. 이 그림은 굉장히 솔직한 직구를 던지고 있어서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금 버무린 풋풋한 배추와 김치 속을 색연필로 밀도있게 담아 낸 그림이 생생하게 다가와서, ‘여름의 맛’을 상상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어떤 결정적 장면이 그 영화의 긴 서사를 대변해 주는데요. 그림도 특정한 장면을 작가가 포착해서 지면에 드러내는 것만으로, 우리 기억에 공통으로 누적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작가의 집밥 시리즈로 엮은 밥상 위의 장면들이, 한국에서 매일 밥을 먹어 온 사람들의 기억 너머의 감정을 건드립니다. 아름다운 책으로도 엮은 작가의 집밥 그림들이 독자에게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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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드로잉’이라는 주제를 음식으로 풀어낸 발상이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게 표현된 묘사와, 초록 잎과 붉은 양념의 색감 조화는 강렬한 햇볕 아래 함께 비빔밥과 김치를 나눠 먹는 여름의 한순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참여작 중 시각은 물론 청각과 미각까지 자극하며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 유일한 작품이었습니다.
- 정진호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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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 바캉스 프로젝트 작가 피드백 제공 |
잡지의 여름호 표지로 사용하고 싶은 일러스트. 최대치의 여름을 향해 내달리는 캐릭터들의 표정이 생생하고, 일러스트적 상상력이 과일에 둠뿍 흘러 들어와 지면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그림 한 컷의 밀도가 높고 탄탄해서 세 개의 컷이 충돌할 수 있지만, 노란색 레몬, 빨간색 수박, 그리고 녹색의 수박 껍질과 풀밭으로 흐르는 색의 배분 덕분에 시원하고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그 위로 다시 컷이 만화적 연출로 덧붙여져서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한장의 지면에서 최대한의 연출을 쏟아 낸 작가의 열정이 돋보이는, 최대한의 여름 이야기 같아 좋았습니다.
- 우영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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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표정이나 인상을 결정짓는 눈, 코, 입의 형태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헤어스타일과 옷, 액세서리, 배경 요소의 변화를 통해 각 인물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또렷한 선과 질감 없는 색의 조합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과감한 크기와 구도, 색감 대비를 통해 시각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 정진호 (그림책 작가) |
정물화이기에 ‘여름’이라는 이번 주제에 부합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모든 작품들 중 가장 완성도 있고 조형성이 탄탄한 작품이었습니다. 미술사를 근간으로 탐구하는 태도는 현재의 작업을 더 깊은 끈으로 이어줄 수 있는 좋은 방식입니다. 다양한 기법들로 일러스트레이션의 보편적 기량을 이미 획득했으므로 다음 단계가 기대됩니다. 이미지의 조형미와 완성도가 높다는 것과 다양한 스타일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길게 생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입니다.
분명 활발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작품 활동을 할 것이라 기대되며, 한편으로는 독립적인 창작 활동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 소윤경 (그림책 작가) |
커다란 별이 뜬 숲과 빛을 받아 반짝이는 호수, 그리고 그 위를 바퀴 달린 빵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한 장의 그림을 넘어 내포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힘이 있었습니다. 자유분방한 형태에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과 질감이 어우러져, 보는 이에게 기분 좋은 나른함과 여유를 선사하였습니다. 이 작품을 그림책으로도 꼭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정진호 (그림책 작가) |
땅 위에서 보았을 어떤 이름 모를, 아니 이름이 중요하지 않은 풀의 단면. 배경이 어두운 밤이어서 혹은 밝은 낮이라서, 복잡한 식물의 형태와 존재가 더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식물성’에 접근하기 위한 작가의 드로잉적 탐구와 집요함 때문일 것이겠지요. 좋은 드로잉은 대상을 바라보고 손이 지진계처럼 충실히 따라가는 그림이라고 하였는데, 하나의 식물의 형태와 존재 그대로를 담아내려는 작가의 몰입과 감정들이 그림에 고스란히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그림의 형태와 선을 눈으로 헤집으며 감상하는 것 자체로도, 다른 생각이나 어떤 고민들을 잠시 배경의 어둠에 묻어두게 만드는 힘이 있는 그림입니다.
- 우영 (그림책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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