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 – 한국관 특별전

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특별전 –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

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특별전 –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
한국관 특별전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번역 출간된 책을 전시함으로써,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출판물들을 더 널리 알리고 세계 출판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출판문화를 홍보했다.

작가 및 도서 리스트

특별전 소개
이번 한국관 특별전의 주제는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입니다.
일찍이 괴테는 영원하고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높이 이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의 여성적인 것은 단지 생물학적 구분에 의한 것도 아니고 또한
사회·문화적 역할로서의 젠더 구분에 의한 것만도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에 가닿는 것입니다.
시대마다 동시대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문학에서 동시대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은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여성작가들의 목소리입니다.
그것은 첫째, 이 세대의 여성작가들이 여성으로서 체험할 수밖에 없는
삶의 특수성을 생생하게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동시대인들의 삶에서 가장 문제적 국면이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묘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들이 제시하는 동시대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적 질문들은
단지 한국이나 동아시아 문화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 범위에서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별히 이번 전시가 중요한 것은 다양성 때문입니다.
여기 엄선된 작가들은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한국의 여성 작가라는
범주를 공유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의식과 이를 풀어가는 스타일은
모두 고유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다채로운 목소리의 현장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김숨
  •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투견』, 『침대』, 『간과 쓸개』, 장편소설로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이 있으며, 2006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현재 ‘작업’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 『한 명』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명만 살아 있는 시점을 가정하여 역사와 폭력 그리고 기억과 망각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폭력적인 역사가 남긴 상처와 고통의 기억을 지닌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는 한,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의 기억이 공적 기억이 될 수 있다면 그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라는 목소리를 전한다.

  • 김금희
  •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조중균의 세계」로 2015년,「문상」 2017년 젊은작가상, 「너무 한낮의 연애」로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제33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 『너무 한낮의 연애』 : 최근 독자들과 평단이 주목하는 젊은 여성 작가인 김금희의 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김금희는 우리의 일상에 담긴 미묘한 기미와 그것이 낳는 파장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다. 이 책에 실린 소설들에서도 인간관계의 미묘한 양상을 예리하게 간파하고 있는데 이를 냉소대신 따뜻한 성찰적 언어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 김애란
  •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05년 대산창작기금과 같은 해 최연소로 제38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있는 문체로 “익살스럽고 따뜻하고 돌발적이면서도 친근”(문학평론가 김윤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소설집 『달려라. 아비』,『침이 고인다』,『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등이 있다.
  • 『두근두근 내 인생』 : 태어나자마자 급격하게 늙어가는 증상인 조로증을 앓으면서 생의 끝을 향해 가는 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다. 그의 눈에 비친 삶이 처연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조로증을 앓는 삶을 태연하게 받아들이면서 타인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아름이의 모습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 『비행운』: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청년 세대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로 주목받았던 김애란의 작품집이다. 여기서 김애란은 삶에 대한 좀 더 넓고 깊어진 성찰을 보여준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반전 없이 점점 강퍅해지는 현실과 마주한 사람들이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묘파하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 송아람
  • 1981년 서울 출생.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한다. 법대에 다녔지만 법대 강의보다 만화 수업에 더 열중했으며 수료 후 곧장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러 종류의 교양만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2007년부터 「Sal」을 통해 자전적 내용의 만화를 꾸준히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만화 『자꾸 생각나』(미메시스, 2015)는 2013년 개인 블로그에 연재했었다. 이따금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신다.
  • 『두 여자 이야기』 : 가정환경, 외모, 성격, 가치관 등이 상반된 두 친구가 각기 다른 환경 속에 살면서도 여성으로서 맞닥뜨리는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로부터 비롯된 공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만화다.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고민하는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과 가족 관계 등의 문제를 과장 없이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 정유정
  • 소설가.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5천만 원 고료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내 심장을 쏴라』 로 다시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 『7년의 밤』은 여러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그 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 『7년의 밤』 : 한국적 서스펜스 문학으로 주목받는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이다. 광기 어린 집단살인 현장에서 살아남은 열 두 살 소년이 사건 당시의 정황을 속속들이 알게 되면서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생동감 있는 인물과 배경설정에 기반한 생생한 리얼리티 그리고 추리소설처럼 흡인력 있는 서사구조가 힘 있는 문장을 통해 전개된다.

  • 조남주
  •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10년 동안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 『82년생 김지영』 : 1982년생 여자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한국사회에서 평균적으로 겪게 되는 일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태어나서 자라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전형적인 인물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이른바 ‘사실의 힘’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이 한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소설이 던지는 질문의 무게가 묵중하다.

  • 천운영
  • 천운영은 지난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늘」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를 발표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990년대 들어 문단의 전면을 장식하며 등장했던 일군의 여성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작품 세계와 작가관을 선보여 새로운 여성 미학의 선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그녀의 눈물 사용법』 : 전복적 이미지와 강렬한 묘사로 주목받은 천운영 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사랑과 욕망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사들이 정교한 미학적 구조를 통해 전개된다. 단순한 사건에서 삶의 본질로 직행하는 질문들을 이끌어내는 문장이 매력적이다.

  • 최은영
  •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이 있다.
  • 『쇼코의 미소』 : 신예작가 최은영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 여성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소설집은 타인과의 관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은영은 투명한 어조와 과장 없는 문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 편혜영
  •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 『아오이 가든』: 하드고어(Hardgore)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작가 편혜영의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에 개진된 하드고어적 상상력은 말초적이거나 자극적인 것이 아니라 ‘언캐니(uncanny)’한 것이다. 인간 주체의 특권에 전복적 질문을 던지고 무의식에 각인된 욕망을 과감하게 묘파하면서 역설적으로 금기와 욕망의 문제를 묻는 문제작들을 모았다.

  • 『홀』 : 교통사고로 인해, 의식은 있지만 전신이 마비된 채 새로운 환경의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십 대 대학교수가 주인공인 장편소설이다.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반추되는 삶의 의미, 인간관계의 내밀한 양상 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특히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소설의 결말을 궁금하게 하는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 한강
  •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 『소년이 온다』: 1980년 한국의 광주에서 군사정권이 민간인들에게 자행한 폭력을 되돌아본다. 특히 이 사건이 지닌 정치적 의미나 역사적 맥락보다 선행하는, 폭력에 희생된 개개인의 삶이 품는 고유한 가치들을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희생된 당사자의 시선으로,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삶이 품을 수 있었던 서사를 펼쳐내는 양상이 감동적이다.

  • 『채식주의자』: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이다. 채식을 택한 여성이 일상적 삶이 여러 종류의 폭력에 의존하고 있음을 예민하게 인지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소설이다. 3부작 구성을 통해 실존적, 심미적, 윤리적 차원에서 “인간이 완벽하게 결백한 존재가 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 한유주
  •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희곡과는 다른 소설만의 고유한 장르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으로 『달로』(2006), 『얼음의 책』(2009),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2011) 등이 있다.
  • 『불가능한 동화』: 시적 문장과 해체적 서사, 파격적 형식을 통해 주목받아온 한유주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동심과 동화의 세계를 탈신비화하는 서사와 소설의 재현적 언어의 한계를 가늠하는 메타적 서사가 서로 얽혀들면서 방법과 주제가 정확히 한 몸인 독특한 소설을 선보인다.

  • 황정은
  •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파씨의 입문』『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야만적인 앨리스씨』『계속해보겠습니다』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양의 미래』로 제5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으나 현대문학 사태로 상을 반납한 바 있다.
  • 『백의 그림자』: 리얼리티와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가장 ‘리얼’한 소설을 쓰는 황정은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그림자가 독립적으로 활동한다는 환상적 설정, 자명한 언어가 때로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 황량한 세계 속에서 두 젊은 연인이 품는 따뜻한 연애 감정 등이 소설의 구조 속에 효과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시적인 문장들이 아름답게 전개되는 것도 매력적이다.